[뉴스메이커] 호텔 빙수 가격 또 인상…이제는 10만 원 시대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써부터 곳곳에서 빙수를 개시하는 매장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식품을 비롯한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호텔에서 선 보이는 '망고빙수' 한 그릇 가격이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'빙수 10만 원' 시대.<br /><br />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망고 빙수가 유행의 흐름을 타게 된건 바야흐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<br /><br />당시 신라호텔에서 제주산 애플망고를 내세워 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했고 이후 입소문을 타며 '럭셔리 빙수' 유행을 주도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첫 출시 가격은 2만 7000원.<br /><br />물론 당시에도 깜짝 놀랄 비싼 가격에 속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적은 비용을 들여 높은 만족감을 얻는 '스몰 럭셔리'의 대표주자로 SNS 등에서 큰 인기를 끌자, 다른 호텔들도 너도나도 고가의 망고 빙수를 내놓기 시작해, 매년 여름마다 '빙수 열전'을 벌이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중 지난해 처음으로 포시즌스 호텔이 전년 대비 31.3% 인상된 12만 6000원에 애플망고 빙수를 내놓아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죠.<br /><br />올해는 망고빙수의 원조격인 신라호텔까지 10만 2천 원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히면서 호텔 빙수 10만 원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신라호텔의 망고 빙수 가격은 지난해 판매됐던 9만 8천 원보다 4%가량 오른 가격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0%나 넘게 뛰었습니다.<br /><br />포시즌스 호텔에 이어 신라호텔까지 빙수 가격을 1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올리자 다른 주요 호텔들도 앞다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요.<br /><br />호텔 간 고가 빙수 마케팅이 불붙자 일각에선 "망고값은 내렸는데 왜 망고 빙수 값은 올라가냐"는 볼멘 소리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호텔들은 "거의 남는 게 없다"라며 "원재료비 등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것"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매년 여름마다 스몰 럭셔리의 유행을 타고 SNS에 등장하는 호텔 빙수 인증샷.<br /><br />하지만 호텔들이 이런 문화를 이용해 가격을 인상하고 되레 과시적 소비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망고빙수 #호텔빙수 #애플망고 #신라호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